승패 떠나 오랜만에 족구동호인들이 함께한 축제한마당으로 어우러져
초청일반부 10팀, 일반 2부 9팀, 초급부 27팀, 한마음부 12팀 등 총 58팀 선수 300여 명 참가
여성족구단 ‘퀸스’ 한마음부 출전, 남자팀과 승패 주고받으며 대등한 경기력 보여
[광주인터넷뉴스=기범석 기자] 코로나 19 여파로 인해 10월 말에야 2020년도 광주‧전남 첫 족구대회가 열렸다.
광산구족구협회(회장 김경태‧전무이사 백만호)는 10월 25일 안청공원 축구장(하남산단 9번 도로 인근)에서 「제21회 광산구청장기 생활체육족구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족구대회는 당초 5월에 열릴 예정이던 대회가 코로나 19 여파로 인해 계속 연기되면서 이번에 거리두기 1단계로 완화되면서 전격적으로 열리게 됐는데, 2020년에 열리는 광주‧전남의 첫 족구대회이다.
이날 대회에는 첫 대회답게 초청일반부 10팀, 일반 2부 9팀, 초급부 27팀, 한마음부 12팀 등 총 58팀 선수 300여 명 참가에 대성황을 이뤘다.
광산구족구협회는 족구대회 일정을 수차례 잡았다가 연기하는 등 어려움 속에서도 김경태 회장과 백만호 전무이사 등 실무진들의 대회 개최에 대한 열정이 뜨겁던 중, 코로나 거리두기 1단계로 완화되자 바로 족구대회로 끌어내는 족구행정을 보여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빡빡한 일정 때문에 별도의 개회식 없이 바로 경기에 돌입한 대회에서 대회장인 김삼호 광산구청장은 잠깐의 인사말을 통해, “광산구는 코로나 확진자가 광주에서 맨 처음 발생했지만 철저한 방역과 구민들의 적극적 참여로 아주 훌륭하게 코로나를 예방하며 억제하고 있다.”면서 “여러분께서 코로나 안전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면서 운동과 생활을 하시면 좋겠다”고 강조한 뒤 “코로나로 인해 묶여 답답했던 몸과 마음을 오늘 대회에서 마음껏 푸시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회에 참가한 유일한 여성족구단인 ‘퀸스 족구단(감독 김성후‧주장 이정선)’은 별도의 여자부 경기 없이 바로 남성족구단과 함께 한마음부에 출전하여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퀸스 족구단’은 2004년 창단한 뒤 와해됐다가 2016년 재창단 후 현재 이정선, 이수경, 김경화, 이지선, 김은화, 김명자, 조단비, 조아현 선수 등 8명으로 구성돼있으며, 홈구장은 하남챔피언스 구장이다.
이날 대회는 또 사전 등록한 선수들만 입구에서 발열체크 후 입장을 시키는 등 철저하게 코로나 안전수칙을 준수하면서 진행됐고, 수완센트럴병원의 김완‧박혜정 선생님이 경기장에 대기하는 등 선수들의 안전을 배려하는 안전대회로 진행됐다.
엄중한 코로나 때문에 몸과 맘이 모두 묶여있던 생활체육족구동호인들에게 활력의 장을 마련해준 광산구와 광산구족구협회의 끊기지 않은 관심과 노고에 수많은 족구인들의 찬사가 이어지는 현장이었다.
[제21회 광산구청장기 족구대회 이모저모]